진흙 늪 속에 갇혀 있을 때 ...
“구스인 에벳멜렉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너는 이 헝겊과 낡은 옷을 네 겨드랑이에 대고 줄을 그 아래 대라 예레미야가 그대로 하매 그들이 줄로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끌어낸지라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머무니라” (예레미야 38:12-13)
느부갓네살은 예루살렘의 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예레미야는 그 도시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죽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탈출한 사람들은 살았을 것이다. 비록 그가 하나님의 진리를 말하고 있었음에도 성 관리들은 그를 비난했다. “이 사람은 이 백성의 유익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파멸을 구하는 것이다”(렘 38:4).
신하들이 시드기야 왕에게 불평하자 예레미야를 그들에게 넘겨주니 예레미야를 구덩이에 던졌다. 그가 진흙탕에 빠져 들었을 때 얼마나 절망했을까!
진흙 늪 속에 갇혀있을 때…
선교사들은 예레미야처럼 느낄 때가 많을 것이다. 그들은 생명의 복음을 전하지만 아무도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아마도 선교사역은 인기 없는 일일 것이다. 세상이 선교사에 대하여 우호적이 아닐 것이다. 아무리 좋은 소식을 전해도 그것을 선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선교사역은 언재나 진흙탕에 갇힌 것과 같다.
동역자가 필요하다
고맙게도 예레미야에게는 걱정해 주는 친구가 있었다. 에벳멜렉은 도시 관리였지만 예레미야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시드기야 왕에게 “그가 굶어 죽으리라”(렘 38:9)라고 하며 구조를 간청했다. 선교사가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하여도 관심이 없을 때 누군가는 선교사를 대신해 말해야 한다. 선교사는 사역을 계속 감당하여야 한다. 그리고 동역자는 그 사역의 어려움을 알아차리고 응답해야 한다.
선교의 뜻을 같이 하는 동역자는 반드시 예비되어 있다
시드기야 왕은 에벳멜렉에게 친구 31 명을 모아 예레미야를 구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여기에 흥미로운 협력방안이 있다. 간혹 한 명의 동역자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진흙탕에 빠져 있을 수 있다. 선교사역은 팀 스포츠와 같다. 동기부여 된 동역자가 먼저 가까운 이웃에게 프로젝트 파트너가 될 것을 요청해야 한다.
예레미야는 결국 동역자들로 인하여 구조되었다
에벳멜렉과 그의 친구들은 밧줄과 낡은 넝마를 잡고 저수조로 가서 예레미야를 진흙 늪에서 끌어올렸다. 선교사들에게는 “절벽을 넘어갈 때 밧줄을 잡아줄 동역자”가 필요하다. 선교를 위하여 헌신하는 선교사들이 잡고 있는 밧줄의 다른 쪽 끝을 잡아 줄 동역자가 필요하다.
부름받아 나선 이몸 어디든지 가오리다
롤랜드 빙햄 (1872-1942)은 아프리카 수단에서 동역자를 잃고, 자신도 말라리아로 사경을 헤맸지만 결코 선교를 포기하지 않았다. 50년간 수단에서 선교하면서 1000여 교회가 세워지고 1만여명 이상에게 복음이 전해졌다.
아도니람 저드슨 (Adoniram Judson, 1788-1850)은 미국 최초의 해외 선교사이다. 아내와 자녀들이 선교현장에서 죽고, 자신은 2년동안 간첩혐의로 투옥되었고 62세에 결핵으로 조용히 눈을 감았으나 아무런 장례식도 없이 바다에 수장되었다. 그러나 그는 버마에서 영적인 아버지였을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선구자였다.
월드미션대학교의 동문/재학생 선교사
본교 동문선교사들과 재학생 선교사들도 같은 마음으로 선교하고 있다. 자신과 가족의 삶을 불살라 선교지를 위해 불태우고 마지막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 곳에서 주님의 품에 안기기를 소원하는 사람들이다. 업적도 기념비도 바다에 수장하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마지막에 주님의 품에 안기기를 원한다.
진흙 늪 곁으로 모입시다
2021년 10월 29일(금)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WMU 선교비전 나눔과 후원감사의 밤" 행사가 진행됩니다. Zoom 213-388-1000
선교도전 메시지, 감사찬양, 후원관련 재정보고, WMU 선교사 활동상황 소개, 감사장/장한동문상/장학증서 전달식 등 은혜로운 순서가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선교사 밧줄의 한 쪽 끝을 기꺼이 잡아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임성진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