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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30
총장 메시지

실수를 통하여 얻는 은혜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갈대아에서 부르신 것은 인류역사에 엄청난 사건입니다. 아브람 가족이 갈대아를 떠나 하란에 이르렀고 그 곳에서 아버지를 여의고 다시 가나안 땅으로 향하여 결국 하나님께서 목적지로 정해 놓으신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주도하신 일임에도 불구하고 부끄러운 일이 발생하곤 하는데 아브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 곳을 젖과 꿀이 흐르는 낙원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그러나 중동지역 전역에 나타난 기근으로 아브람의 가족들은 그 곳에 계속 기거할 수 없어 애굽으로 이주하게 됩니다. 우리는 말씀을 붙들고 믿음으로만 살면 어떤 어려움도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말씀에 순종하며 살기를 결단하지만 종종 거대한 회오리 같은 어려움에 노출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그는 애굽으로 떠나면서 애굽에서의 상황이 녹녹치 않을 것이란 걱정을 계속 하게됩니다. 이방인으로서의 차별받음,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서의 무시당함, 더욱이 빼어난 미모를 지닌 그의 아내 사래로 인하여 그의 아내를 뺏으려고 아브람을 죽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긴장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르까, 이미 앞서 간 이주민들로부터 전해진 소문이 애굽왕 바로에게까지 전해졌습니다. 아브람이 애굽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바로가 그를 불렀을 때 그의 아내를 자신의 누이라 소개하자 바로가 사래를 빼았습니다. 이 일을 기쁘게 여겨 바로는 아브람에게 많은 선물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날 밤 하나님께서 바로의 집에 재앙을 내리심으로 바로가 사래를 돌려보내며 그에게 재산과 함께 속히 애굽을 떠날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이 사건은 아브람에게 수치스러운 일로 그의 생애에 아주 큰 양향을 끼치는 분수령이 됩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그의 신앙이 한 차원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도 실수를 합니다. 특히 어려운 시기를 지나는 동안 본의 아니게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코로나 팬데믹 현장에서 우리는 많은 제한을 받고 위축되어 있고 어떤 부분에 대하여는 갈등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조차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실수를 결국 우리에게 유익이 되도록 역사하십니다. 

임성진 총장

교수 기고
꼬리표가 붙지 않는 사랑

우리가 잘 알고 많이 사용하는 성경 구절 중에 하나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에베소 교회의 문제이다. 에베소 교회가 주님께 많은 칭찬을 받지만 한 가지 지적을 받는데 “처음 사랑을 잃어 버렸다. 그 사랑을 회복하라”고 말씀하신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 성경 구절을 가지고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첫 사랑을 회복해야 한다고 하면서 옛날 하던식으로 산에 올라가서 기도하거나 통성기도를 하고 첫 사랑을 회복하게 해달라고 하면서 감정적 차원에서의 신앙을 갈구하였다.

그런데 주님께서 회복하라고 하신 사랑은 그런 감정적인 측면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참된 사랑을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에베소 교회에 쓴 서신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에베소서 1장 3-15에 나오는 사랑 즉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나온 사랑인 것이다. 하나님의 충만케하시는 은혜를 경험하고 그래서 나온 꼬리표가 붙지 않은 사랑, 그 사랑을 회복하라는 것이다. 아마도 에베소 교회가 어려움 가운데 신앙 생활을 하고 진리를 지키려고 노력을 하다보니 신앙의 가장 핵심인 이 부분을 잃어 버린 것이 아닐까? 하나님의 온전한 은혜로 인하여 감사하고 그로 인하여 자발적으로 기쁨으로 드리는 사랑, 조건없는 온전한 사랑을 잃어버린 것이 아닐까한다.

신선묵 부총장

후원

한아현 학우 ($20), 임성진 총장 ($1,000), 김명신 학우 ($300), SD선한목자교회 ($100), 김성심 학우 ($200), 메시야선교교회 ($100), 박주홍 동문 ($100)

합: $1,820 총계: $9,540 (202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