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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5
총장 메시지

지독한 확인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네 아들 네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데리고 모리아 땅으로 가서 내가 네게 지시하는 한 산 거기서 그를 번제로 드리라" (창 22:2)

어느 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이전에는 피하고 싶은 하나님이었지만 이삭이 태어난 후로는 하나님의 부르심이 기다려졌습니다. 이제는 어떤 약속을 하셔도 이삭을 주시겠다는 약속만큼 믿기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기에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성취를 경험한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또 다른 약속을 기대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기 위하여 부르셨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창 22:1) 하나님께서 우리를 시험하시는 것은 결국에는 우리에게 유익이 되지만 그 과정은 그리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사탄의 시험은 결국 우리를 넘어뜨리지만 그 과정은 달콤하게 느껴지도록 합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이유를 깨닫기 전에 아브라함은 약간의 기대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 오래지 않아 곧장 절망의 순간으로 바뀝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시험하러 오셨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시험을 주실 때 우리가 감당할 만한 시험을 주신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고전 10:13) 그렇습니다 . 대부분의 시험은 처음에는 당황하여 피하고 싶지만 믿음으로 감당하고자 하면 그럴 능력을 주시거나 피할 길을 내어주십니다. 그러나 이번 시험은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입니다. 
 
이삭을 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라는 시험은 청천벽력과 같은 충격이었습니다. 아니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시험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성품으로 볼 때도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다고 하여도 그렇게 적용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뜻으로 해석해 보려 해도 무언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시험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여러가지 번민으로 마음이 혼란스럽지만 일단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자기 집에서 모리아 산까지 삼일 길을 가는 동안 눈물이 앞을 가려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습니다. 모리아 산으로 가는 정확한 이유도 모르고 기쁨으로 따라오는 이삭의 얼굴을 도저히 마주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계속 외쳤습니다. 하나님 이 시험을 거두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어떤 것도 다 하겠으나 이것만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대로 순종하겠다는 마음이 분명하였습니다. 이삭에게 칼을 들이대었습니다. 그러자 이제는 하나님께서 당황하셨습니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그 아이에게 손을 대지 말라!" 성경은 세상 사람들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을 그리스도인들이 가졌다고 합니다. (히 11:38) 그러나 아브라함의 믿음을 하나님께서 감당하기 어려워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지독한 확인에 아브라함이 더 지독한 믿음으로 반응하였기 때문입니다.
 
임성진 총장
30회 학위수여식
WMU 지식교양 TV
이신론 (理神論, Deism)

18세기 유럽에 계몽주의가 등장함에 따라 기독교유신론에서 이신론(理神論)으로 대체되는 경향을 보인다. 이신론은 인간의 이성으로 하나님을 판단하겠다는 것으로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셨으나 그 다음부터는 스스로 운행하도록 내버려두셨기 때문에 이 세상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없고 인간이 하나님과 교통하거나 인격적으로 만나는 일은 없다고 보는 세계관이다. 

최윤정 교수 (온라인 프로그램 디렉터)
졸업특집 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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