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선교여행 마무리
“그들이 이르러 교회를 모아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보고하고 제자들과 함께 오래 있으니라” (행 14:27-28)
바울 일행이 이고니온에서 주님께서 허락하신대로 표적과 기사를 행하면서 복음을 전하였다. 그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주께로 돌아왔다. 그들은 심지어 복음전파자들을 신으로 예배하려 하였다. 이를 계기로 그들은 자신들도 제한된 삶을 살다가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하는 인생에 불과하다고 분명히 선언하였다(15절). 그리고 이방인에게 거짓된 신을 버리고 모든 것을 창조하신 참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기본적인 회개역사는 모든 선교현장에서 선포되어야 할 복음의 내용이다. 회개가 가능하고 죄사함이 제공되는 한 그것은 복음의 설교이다. 이제 그 일이 이방인들에게도 제공되었다. 그러나 바울일행에게 적대감을 가진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그를 해치지 못하자 루스드라에까지 찾아와서 그를 제거하고자 하였다.
루스드라에서: 복음에 대한 극단적인 적대감
이고니온에서 유대인들은 바울을 해치려 했다가 실패한 일(5절)을 다시 시도하려 뒤쫒아 온 유대인들이 이제 루스드라에서 그를 해치운다(고후 11:25; 딤후 3:11 참조). 루스드라의 어떤 무리는 그 폭행을 가만히 보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들이 바울과 바나바에게 실망하여 그들에게 무관심했거나 또는 적대감을 가지고 있었음을 나타낸다. 그들은 무리들을 선동하여 바울을 돌로 쳐서 죽은 줄로 알만큼 중상을 입혔다. 그리고 그를 성밖으로 끌고가 던져버렸다.
루스드라에서: 복음전도자에게 임하는 고난
복음전파는 고난을 통하여 이루어진다
더베는 갈라디아 주의 동남쪽 맨 끝 구석에 위치하고 있다. 이 도시는 제 1차 선교여행의 마지막 지점이다. 회복의 기간을 가져야 함에도 바울일행은 계속 복음을 전하고 많은 사람을 제자로 세웠다. 이제 다시 그가 제자들을 세웠던 지역으로 되돌아가면서 제자들에게 믿음에 굳게 서라 권하고 또 하나님나라의 일을 완수하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다짐하였다.
더베에서 루스드라, 루스드라에서 이고니온, 이고니온에서 안디옥으로 되돌아가면서 그가 세운 교회의 제자들을 권면하였다. 이 교회들은 세워질 때 이미 유대인과 이방인으로부터 적대적 행위를 경험하였으며 지금은 이전보다 더 강렬한 적대감에 노출되어 있었다. 바울 일행이 이 도시들을 저들의 적대감이 사그러들지 않은 시기에 재차 방문하는 일은 위험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들로 인하여 세워진 제자들이 믿음에 바로 서지 않으면 그 도시의 교회들이 견고하게 설 수 없기에 그 곳을 방문하여 그들이 믿음에 굳게 거하도록 권하였다. 그리고 금식기도하며 제자 중에서 장로를 세워 그들이 교회지도자로서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제 1차 선교여행 보고
비시디아 안디옥을 거쳐 밤빌리아에 이르러 도를 버가에서 전하고 안디옥으로 돌아 갈 배를 탈 수 있는 앗달리아에 이르는 동안 지나는 곳마다 재차 복음을 전하였다. 드디어 그 곳에서 배를 타고 그들을 선교사로 파송한 교회가 있는 안디옥에 이르렀다. 안디옥교회의 식구들을 모이게 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하여 이루신 모든 일과 특별히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문을 여신 것을 전하였다. 이번 선교여행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한 것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파한 것이다. 유대인 중심에서 이방인에게로 복음전파의 영역이 확장되는 과정에 나타날 어려움 또한 예견하게 된다.
우리에게 주는 도전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될 때 구원의 조건에 할례나 울법준수가 요구되지 않았다. 오직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따라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임을 당함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믿는 믿음에만 근거하여 종말의 구원공동체인 교회에 받아들여졌다(27절). 이 복음은 우리가 땅끝까지 이르러 전하여야 할 복음의 내용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에게 명하셨듯이 우리에게 선교여행을 떠나라고 말씀하신다. 교회는 선교를 위하여 부르심을 받았다. 복음이 이제는 유대인들과 이방인 모두에게 스스럼없이 전해져야 한다. 아프리카, 남미, 중동 세계 전역으로 ...
임성진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