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공항이 가까워 오자 “우리 항공기는 이제 30분 후에 착륙하겠습니다!"라는 기장의 방송에 승무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이 사용하던 컴퓨터를 가방에 넣었는지, 좌석 테이블과 의자는 원 위치로 돌렸는지 점검하며 컵과 쓰레기 등을 수거해 간다. 보이지 않는 조종실에서는 착륙을 위한 더 중요한 준비를 하고 있음을 우리는 짐작할 수 있다. 기장은 항공기의 속도를 줄이면서 방향을 정확하게 공항 활주로를 향하게 한다. 그리고 고도를 낮추고 바퀴를 내린다. 나는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기에 비행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만 무사히 활주로에 착륙할 때마다 안도감을 느낀다. 안전하지 않은 착륙은 죽음이기 때문이다. 사실 안전한 착륙은 도착하기 30분 전이 아니라 이륙할 때부터 세우고 준비하는 목표이다. 이륙의 목적 자체가 목표지에서의 안전한 착륙이 아닌가?...